▶ 사이버 먼데이 샤핑객 1억명 넘는다는데...
추수감사절 주말 이후 월요일인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을 통해 샤핑을 하는 미국내 고객의 수가 1억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인 업계는 여전히 온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각 시장 조사기관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온라인 매출이 5억95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며, 올해 사이버 먼데이 샤핑객도 지난해 8,500만명 보다 20%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연말 샤핑의 기상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인 업계들은 여전히 온라인 비즈니스에 소극적이다. 한인 비즈니스의 상당수가 전통적인 ‘현장 판매, 현장 홍보’ 방식에 의존하며 온라인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이커머스(e-commerce) 업체 관계자는 “몇년 전 전체 클라이언트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가 본격화 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인 업주의 대부분은 이를 외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웹사이트를 만든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트래픽 관리 등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웨비오사의 캘빈 이 사장은 “자신들의 업종이 온라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인식과 전문인에게 의뢰하지 않고 성의 없이 만들어 본 웹사이트가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경험 등이 한인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막고 있는 장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소와 주얼리 도매상 등 고객 중에는 웹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에 큰 도움을 얻은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에 대한 투자도 오프라인 투자만큼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명석 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은 “한인 직능단체들의 웹사이트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도 장기적으로 소규모 한인 비즈니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내 이커머스 총액은 2,200억 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