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세금 인상설 솔솔

2009-11-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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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재정 운영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버지니아 주정부가 세금 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 케인 주지사는 23일 예산 적자를 메우는 방안으로 세금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인 주지사는 주정부의 주요 활동과 서비스를 계속 보존시키기 위해 주 의회에 세금 인상안을 제안하는 것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 주지사는 또 세금 인상 문제는 타주와의 경쟁력 유지와도 관련 있다고 지적해 세금 인상안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케인 주지사는 이날 정부의 향후 재정 상황에 대한 세입 산정 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on Revenue Estimates)의 브리핑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입 산정 자문위원회의 재정 상황 설명은 케인 주지사의 4년 임기 중 마지막 브리핑이었다.
케인 주지사는 오는 12월 18일 주 하원 재정 위원회에 제출할 차기 회계연도 예산에서 지출을 대폭 삭감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케인 주지사는 9월 여러 번에 걸쳐 순차적인 예산 삭감안을 제안해 오기도 했다. 케인 주지사는 이 예산 삭감안에서 고등교육 지원금을 대폭 줄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케인 주지사의 고등교육 지원금 삭감은 2011~12 회계연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하지만 케인 주지사가 차기 회계연도의 예산안을 어떻게 세우던 간에 최종 결정권은 주 하원이 결정할 문제이다.
예산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향후 2년 동안 약 30억 달러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사정 악화로 주정부 예산을 원래 예상치보다 55억 달러 이상 줄여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예산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억5천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삭감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내놓았다.
밥 맥도넬 주지사 당선자와 빌 볼링 부지사 당선자도 이날 브리핑에 참가했다. 브리핑이 끝난 직후, 맥도넬 주지사 당선자는 주의 재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케인 주지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기 회계연도 예산으로 이미 약 10억 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맥도넬 주지사는 임기가 시작되면 이들 문제를 주 의회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맥도넬 주지사 당선자는 세금 인상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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