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 업계 “대목 맞아?”
2009-11-17 (화) 12:00:00
▶ 불경기 여파 주문 줄고 단가낮은 품목 선호
연말 대목을 맞은 한인 판촉물업계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연말 시즌은 비즈니스들이 고객 관리와 홍보 차원에서 각종 판촉물을 많이 제작하기 때문에 판촉물업계에서는 한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머그(mug), 볼펜, 타월, 시계 등이 꾸준하며 특히 올해는 세라믹 머그와 마우스 패드, USB 메모리 카드 등이 인기 품목이다.그러나 한인 업계에서는 한해이상 지속된 불경기의 여파로 판촉물 시장 역시 매출이 크게 줄어
들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각 단체별 연말 행사들이 규모와 예산을 축소하면서 판촉물의 비중도 크게 줄어들은 것.
플러싱 소재 조이 판촉물의 아브라함 금 사장은 “주문 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고 가격이 낮은 품목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비즈니스들은 주로 세라믹 머그 종류를 선호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타월과 머그컵 등이 인기 품목”이라고 말했다.올해 한인들이 주로 찾는 판촉물을 가격별로 살펴보면 4-5달러대의 타월이나 마우스 패드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예전의 판촉물이 6-1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베스트 판촉물의 정기복 사장은 “(연말이) 여름 다음으로 바쁜 시즌”이라며 “타월과 시계 등 기존의 품목외에도 마우스 패드와 메모리카드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기의 바로미터(barometer) 격인 달력 주문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다.달력 주문은 지난 7월부터 본격 시작됐지만, 달력을 주문하는 업체나 업소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0~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달력의 품질도 자영업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낮은 단가의 달력을 선호하면서 4달러 이상의 대형 달력 주문은 크게 줄었다. 대신 4-5달러대의 저렴한 책상용 달력과 1달러 미만의 냉장고형이나 차량용 캘린더의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막판에 판촉물 주문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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