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풍력 에너지 개발 협력 합의

2009-11-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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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버지니아, 델라웨어 등 3개 주가 근해 풍력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주의 주지사들은 10일 풍력 에너지 개발 협력안에 합의하면서 동북부 지역의 거대한 풍력 자원을 자본화시킨다는 비전도 서로 교환했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잭 마켈 델라웨어 주지사는 이번 합의에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환경 친화형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은 미래의 환경 친화 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근해 풍력을 이용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적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고든 히키 버지니아 주지사 대변인은 이번 협력 관계 조성은 3개 주 간의 갈등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장치가 된다고 말했다. 히키 대변인은 “협력안의 기본 내용은 근본적으로 3개 주가 서로 방해되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것”이며 “근해 풍력 에너지 건설뿐만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인 주지사는 이번 합의는 환경 친화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 주지사는 또 버지니아는 특히 해안선이 길고 고급 인력을 많이 갖추고 있어 근해 풍력 에너지 개발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비록 이들 3개 주가 협력 도출에는 성공했지만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터빈을 설치하기까지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안 지역에 터빈 설치가 제안된 적은 없다.
한때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의 블루 릿지에 풍력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제안돼 왔으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의 경우 근해 풍력 에너지 개발은 오말리 주지사가 강력히 추진해 온 환경 정책에 한 발짝 다가가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2022년까지 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20%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생산해 낸다는 목표이다.
말콤 울프 메릴랜드 에너지청 청장은 풍력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주이나 동북부 지역을 근해 풍력 시장의 주요 근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웃 주와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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