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크게 신경안써”
2009-11-10 (화) 12:00:00
▶ 학원.샤핑몰 등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
▶ 한국관광객 감소로 여행업계는 타격
전세계적인 신종플루(H1N1)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인 비즈니스들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인 여행업계는 한국 관광객의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여파가 우려됐던 학원이나 병원 등에서는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타격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한 한국에서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백신 접종의 안정성 문제와 한국 연예인 아들의 사망 등으로 신종플루 확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 이처럼 한국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한인 여행업계는 매출이 예년에 비해 50%까지 떨어지는 등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일같이 신종플루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드림투어의 김대홍 실장은 “이맘때면 공무원 연수 등의 프로그램이 활발한 편인데,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크게 줄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여행업계에서는 신종플루의 위험이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며 원화 강세로 올 연말쯤에는 다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키힐 여행사의 이명우 사장은 “한국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outbound)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유지되면 한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정된 분위기
독감 시즌이 돌아오면서 신종플루 추정 환자들이 증가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학원가나 병원, 샤핑몰 등에서는 차분한 모습이다.베이사이드 소재 BBS학원의 한 관계자는 “올봄에는 수강 취소 등으로 신종플루 때문에 수강을 취소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가을학기부터는 오히려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학원에 손세척 비누를 비치하고 위생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병원의 경우 신종플루 의심 환자와 예방 접종 희망자들로 바쁜 모습이지만 안정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세진 내과전문의는 “독감 환자들의 대부분이 신종플루 환자로 추정되지만 지난여름보다는 심하지 않다”며 “면역이 많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도 샤핑 열기는 여전하다는 중론이다.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몰에서 액세서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최모씨는 “지난 주말부터 연말 할러데이 샤핑 시즌 분위기가 물씬 풍길 정도로 샤핑객들이 붐비기 시작했다”며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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