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꼬들꼬들’ 면발 살려야 맛도 살아

2009-1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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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파스타 만들기 노하우

땡스기빙을 필두로 손님 초대할 일이 많아졌다. 11월부터는 사실 꼭 무슨 날이 아니더라도 연말 연시가 다가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이며 친구들 불러모을 일이 많아 지는게 현실이다. 이렇게 손님들을 초대하면 주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밥상’. 간단하게 차린다 해도 메뉴선정부터 쿠킹까지 소소한 것까지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꼭 한식으로 파티 상차림을 하지 않고 한식보다 간단한 서양 요리를 뷔페식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중 가장 큰 단골손님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파스타가 빠질 수 없다. 파스타는 국수 위에 얹는 소스도 중요하지만 만들어보면 만들어 볼수록 국수를 어떻게 삶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파스타 국수 삶을 때 주의 사항과 파스타 소스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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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종류따라 삶는 시간 제각각 설명서 반드시 읽어
국수 1파운드에 물 1~1.5갤론 적당… 소금 넣어야


◇설명서를 반드시 읽는다

-‘매일 삶는 파스타 국수인데 뭐’이러면서 대충 눈대중으로 국수를 삶는 경우가 다반사. 그러나 국수 종류별로 삶는 시간이 다 다르므로 반드시 얼마나 어떻게 삶는게 좋은지 반드시 숙지하고 요리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을 알게되면 알람을 맞춰놓고 시간에 맞춰 불을 끄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삶은 파스타 국수는 아무리 맛있는 소스를 얹어도 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 물의 양도 파스타 국수 삶을 때 중요한 요소다. 보통 마른 국수 1파운드짜리 한 박스를 삶을 때는 약 1~1.5갤론 정도의 물이 적당하다.

◇삶는 물에 소금을 넣는다

- 국수를 삶을 때 1쿼터들이 냄비를 기준으로 약 1티스푼 정도의 소금을 넣으면 좋은데 이렇게 소금을 넣어주면 물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국수가 더 맛있게 삶아진다.


◇살짝 삶아 뒀다 다시 데우거나 삶지 않는다

- 손님 초대 때 요리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살짝 삶아뒀다 끊는 물에 한번 다시 데치거나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돌린다거나 하는 일이 있는데 파스타 국수는 절대 이렇게 하지 않는게 좋다. 바로 국수가 오버 쿡은 둘째치고 바로 퍼져 버리기 때문이다. 만약 음식준비에 너무 시간이 없다면 차라리 미리 삶아서 차게 식혀 올리브 오일을 뿌려뒀다 먹을 때 소스를 뿌려 서빙하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물론 이때 국수가 서로 포개지면서 쌓아올리는 일은 절대 금물.

◇시판 소스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한다

- 시판 파스타 소스의 품질과 맛은 생각보다 훌륭하다. 따라서 집에서 굳이 홈메이드 소스 베이스를 만들기보다는 시판 소스를 사다 데우고 대신 여기에 체리 토마토를 잘라 얹어 낸다던가, 마늘과 올리브 오일, 레드 페퍼 등을 더해서 솜씨를 내는게 훨씬 안전(?)하다.

◇국수를 소스에 담근다

- 보통 파스타라하면 국수를 삶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 내는 경우가 보통인데 발상을 전환해 소스에 국수를 담가 놓는 것도 보다 더 풍부한 맛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왜냐면 밀가루 전분이 소스와 믹스되면서 소스를 보다 더 걸쭉하게 만들고 국수엔 소스가 베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프레시 토핑으로 마무리한다

- 마지막 테이블에 내기 전에는 바질(basil)이나 견과류, 케이퍼(capers), 케일과 하얀 콩(kale and white beans) 등 프레시 허브나 견과류로 마무리하면 고급 레스토랑 파스타 부럽지 않은 메뉴가 탄생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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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풍부한 소스 맛을 내려면 시판 소스에 마늘이나 레드 페퍼 등을 첨가하면 좋다. 또 먹기 직전 바질 등 신선한 허브를 조금 뿌리면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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