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떡산적

2009-11-04 (수)
크게 작게
# 프로주부 ‘흐르는 별’의 이보다 쉬울 수 없는 떡산적


blog.naver.com/rulame.do

제가 원래 떡갈비를 처음 먹은 곳은 삼청동 ‘눈나무 집’이라는 곳이었어요. 이북식 김치말이 밥과 국수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였죠. 시원한 김치말이 밥에 지글지글 구워져 나오는 떡갈비…아 가고 싶다. 원래 출처를 알 수 없는 간 고기는 잘 안 쓰려고 하는데 최근 코스코에 가면 꽤 신뢰가 가는 간 쇠고기가 나오더라고요. 제가 쓴 고기는 코스코에서 구입한 호주산 간 고기입니다.



▲재료  

간 소고기 1파운드 짜리 2개, 간장 5Tbs, 꿀 3Tbs, 설탕 2Tbs, 미림 혹은 청주 3Tbs, 다진 마늘 3Tbs, 참기름 3Tbs, 양파 반 개, 파 2대, 녹말가루 3Tbs, 미국 배 1개, 소금, 후추, 생강가루, 잣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팩에서 꺼낸 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페이퍼 타월을 이용해서 겹쳐 놨구요. 핏물 빼는 동안 나머지 재료를 준비했어요.

②미국 배는 껍질이 연해서 껍질 채로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요. 곱게 간 후에 양파와 파를 넣고 질감이 약간 살아 있는 정도로 갈았습니다.

③모든 재료와 ①,②를 함께 큰 볼에 넣고 한데 넣고 잘 치대서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재워주고 (간이 베는 작업)

②냉장고에서 꺼내 다시 점성이 생길 때까지 치대 주다가 먹기 좋은 모양으로 넙적하게 만들어줍니다.


③가운데 부분을 좀 움푹 파이게 해야 프라이팬에서 구울 때 부풀어올라도 가운데 부분이 두툼하지 않아요.

④구울 때도 중간 중간에 뒤집게나 숟가락 같은 걸로 눌러주면 좋구요. 마지막에 잣가루를 좀 뿌려주면 훨씬 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⑤보관하실 때도 집락(zip rock)에 평평하게 모양 잡아서 넣어두면 됩니다.

⑥아침 도시락, 갑자기 손님 왔을 때 쉽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HSPACE=5


HSPACE=5


HSPACE=5


HSPACE=5



*요리 팁

◇고기 요리는 무조건 재워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어요. 간도 베고 연육 작용 때문에 연해지기도 하구요. 전날 저녁에 재워놓고 집락에 넣어놨다가 다음날 먹으면 백발백중 맛있거든요.  

◇고기 재울 때는 대형 집락을 잘 이용해요. 왜냐하면 일단 집락에 넣어 놓으면 냉장고 열 때마다 눈에 보이니까 한번씩 뒤집어 줄 수 있어서 편하고 음식 할 때마다 나오는 설거지가 줄어드니까 편리하죠.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우면 제일 맛있지만 이용하지 못할 때는 프라이팬, 무쇠 팬을 이용하는데요. 고기가 프라이팬, 무쇠 팬의 70% 면적을 넘지 않아야 해요. 열이 분산되면 고기 익는 속도도 느리고 온도도 낮아지니까 육즙이 다 빠져나가요. 물론 굽기 전 예열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