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노캐시 초등학교 폐교 되나

2009-11-01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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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의 모노캐시 초등학교를 폐교하는 안이 제안되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 100여 명은 28일 밤 풀즈빌 타운 홀에서 초등학교 폐교 조치에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폐교는 지역 사회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카운티 교육 시스템에도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운티 교육부 관계자들은 지난주 학교를 더 이상 운영할 실익이 없어 폐쇄 조치를 고려하게 됐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제리 위스트 카운티 교육감은 모노캐시 초등학교는 등록생이 감소하고 있으며 교육 재원을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폐교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스트 교육감은 모노캐시 초등학교 폐교로 약 1백만 달러의 교육 재원이 절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초등학교 재학생 일부도 참가해 학교 폐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학교의 마스코트인 모노캐시 밥캣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학교를 현 상태로 유지시켜 달라는 의사표시를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바로 올 여름에 학교 지붕 교체 공사비로 20만 달러를 지원받았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폐교를 고려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교육부를 질타했다.
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측은 대부분 모노캐시 초등학교 학부형들이나 풀즈빌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일부 가세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폐교안이 확정될 경우 2010년 가을학기부터 모노캐시 초등학교 학생들은 8마일 떨어진 풀즈빌 초등학교에 다니도록 조치된다.
이들 두 초등학교는 저먼타운 농촌 지역에 소재한 학교로 지난 10여 년 간 재학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모노캐시 초등학교의 경우 재학생 수가 1999년 298명에서 올해는 176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122명이나 줄어들었다.
모노캐시 초등학교는 워싱턴 지역에서 폐교된 많은 다른 학교와는 달리 건물 상태가 잘 보존돼 있으며 학생들 성적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즈빌 지역에 소재한 4개 학교의 학부모 활동을 관리해 오고 있는 한 학부모는 교육부의 이번 폐교 제안은 너무 성급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폐교를 반대하는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학교를 폐교시킨 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교육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계획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의 학생 수는 현재 14만 여 명으로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학군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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