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도 손맛이죠”
2009-10-28 (수) 12:00:00
뉴저지 버겐카운티내 대규모 병원과 공항에 베이글을 공급하는 한인 도매업체가 화제다.
해켄색 소재 ‘쓰리브라더스 베이글 앤 델리’의 윤수현 사장이 주인공.
윤 사장은 18년 역사를 지닌 쓰리브라더스 베이글 앤 델리를 2년전 인수, 버겐카운티내 최대규모 종합병원인 해켄색 대학 메디컬 센터와 홀리네임병원, 티터보로 공항의 개인 전용기 기내식 등 80여곳에 매달 3,000개, 매년 약 100만개의 베이글을 납품하고 있다. 쓰리브라더스 베이글 앤 델리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만들어내는 핸드롤 베이글 특유의 쫀득쫀득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불황에도 끄덕없이 대규모 판매망을 유지하고 있다. 불경기에도 베이글 시장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이다. 윤 사장은 “핸드롤 베이글의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인건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기계로 베이글을 제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추세지만 우리는 변함없는 손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리브라더스는 3,000스퀘어피트의 규모에 델리와 공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윤 사장은 매일 오전 6시 가게문을 열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지만 자정께까지 납품할 베이글을 모두 구워내 배달을 시작, 다음날 오전까지는 각 업체에 배달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기술자가 밀가루를 반죽해서 한시간 정도 숙성시킨 후 냉동고에서 하루동안 얼리고 이를 끓는 물에 집어넣었다가 화씨 500도의 오븐에서 구워내는 베이글은 제조에만 꼬박 하루이상이 걸린다.
2년전 도미한 후 한달만에 업체를 인수한 윤사장은 그동안 사업체 운영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한인사회로 돌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추석과 설을 맞아 매년 세차례 노우드 은혜가든 양로원에 무료 샌드위치를 보내고 있으며, 미알츠하이머협회주최 알츠하이머 걷기대회와 홀리네임병원 주최 유방암 바로 알기 캠페인 워크포 맘의 기금모금을 위한 베이글 판매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