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소매상 “신난다”

2009-10-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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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 6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로고상품 불티

“양키스 특수를 노린다.”

뉴욕 양키스가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한인 잡화업계를 비롯한 뉴욕 비즈니스들이 ‘양키스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키스는 25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LA 에인절스를 5대2로 꺾고 ‘가을의
전설’이라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000년 이후 9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는 박찬호가 속해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동부지역에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이어서 벌써부터 ‘턴파이크(turnpike) 시리즈’, ‘리버티(liberty) 시리즈’ 등의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턴파이크 시리즈는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는 고속도로인 뉴저지 턴파이크의 이름을 붙인 것이며, 리버티 시리즈는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Liberty Statue)’과 필라델피아의 ‘자유의 종(Liberty Bell)’을 따서 만든 명칭이다.


한인 잡화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시리즈 기간동안 양키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 재킷, 액세서리 등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건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올 한해동안 이렇다 할 핫 아이템이 없어 한인 업계가 어려웠는데 양키스 덕을 톡톡히 볼 것 같다”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 한다면 잡화뿐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어 미국 전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고, 월드시리즈 기간동안 경기 관람객 뿐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맨하탄 34가에서 선물 및 잡화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벌써 2~3주전부터 양키스의 모자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평소보다 매출이 2배가량 뛰었다”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만큼 당분간 양키스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는 식품업계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맥주와 스낵 등의 판매가 크게 늘기 때문이다.

맥주를 취급하는 델리 및 그로서리 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디비전 시리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기간동안 맥주 매출이 전체 매상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맥주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찰리 임 사장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경기는 평소보다 20-30% 이
상 매출이 늘어난다”며 “이왕이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해 양키스 특수가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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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9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인 잡화업소 및 뉴욕의 비즈니스들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맨하탄 소재 한 스포츠용품업체에서 뉴요커들이 양키스 로고가 있는 티셔츠와 모자 등을 구매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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