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환호속 열린 ‘천하무적 야구단’ 춘천원정기

2009-10-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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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춘천 의암야구장서 춘천 챌린저 팀과 경기

이하늘! 잘생겼다!, 김창렬 안타 하나 쳐라!
이하늘, 김창렬, 임창정, 오지호 등이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이 함성을 질렀다.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이 26일 오후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춘천시장기대회 우승팀인 아마추어 야구단 ‘춘천 챌린저’와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팔도를 돌며 아마추어 야구팀과 경기를 갖는 ‘팔도원정기’ 중 8번째 경기다.

티아라 소연, 레이싱모델 이수정, 트로트 가수 홍진영, 치어리더 출신 이승하 등 천하무적 야구단 서포터스가 티아라의 ‘거짓말’, ‘TTL’ 등을 공연하며 시작된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이었다.


1회초 이하늘과 김창렬이 포볼로 진루한 데 이어 4번 타자 오지호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득점한 천하무적 야구단은 2회초에도 마리오의 홈스틸, 임창정의 안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 3회초에도 ‘벡터맨’ 김성수의 2루타, 조빈의 3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2점을 내는 등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3회말 춘천 챌린저 팀의 맹공을 맞아 위기에 처했다.

각 1점씩을 내준 1회말과 2회말 이후 춘천 챌린저 팀이 포볼과 몸에맞는 공 등으로 진루하고 연이은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켜 천하무적 야구단은 3회말에만 무려 5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유격수 김성수가 잡을 수 있었던 땅볼 타구가 3루수 김창렬의 발목에 맞기도 하고, 외야수들은 송구할 곳을 잘못 선택해 상대팀의 득점을 도와주는 등 실책도 이어져 고질적인 내ㆍ외야 수비불안도 드러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4회초 2사 이후 오지호 등이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득점해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4회말 다시 상대팀의 도루와 적시타를 막지 못하고 2점을 내주며 9대 9 동점으로 4회를 마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창정은 몇 번의 실투가 있었지만 시종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이며 팀내 에이스 투수의 모습을 과시했고, 적시타도 성공하는 등 공수 양쪽에서 크게 활약했다.

경기 내내 관중들은 안타치러 갔다가 홈런치고 오지호!, 안타 하나 쳐보자 이하늘 끝까지, 대한민관 등 멤버들의 이름을 이용해 만든 응원구호도 외치고, 안타치면 연락해, 벡터맨 화이팅 등을 미리 준비해온 스케치북과 도화지에도 써서 쳐드는 등 열심히 응원했다.


관중들은 호되게 얻어맞은 3회말을 보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이제 진짜 예능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에서 공개된다.

(춘천=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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