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성으로 빚어 주류사회 입맛 공략”
2009-10-22 (목) 12:00:00
MSG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정성껏 빚은 만두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일등급 음식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주방장 피터 베츠가 인정, 파티 행사의 애피타이저 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맨하탄 유명 케이터링 전문점 웨스트사이드마켓의 인기 아이템으로 매장 렌트를 커버할 정도로 잘 팔리는 한국의 손만두가 주류사회에서 인기다.
호텔, 컨트리클럽, 병원, 케이터링, 델리 등 한인 커뮤니티보다 미 주류사회에서 더욱 각광받는 이 손만두는 아산식품(Ashan Corp.)이 제조한 아산만두다. 냉동만두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서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빚어 만들고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다는 게 아산만두의 인기 비결이다.
아산식품 김상훈 대표는 “기계로 대량생산하는 추세를 역행하고, 내 가족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제품 위생과 품질을 철두철미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인스턴트 식품에 물려 비용을 더 내서라도 오개닉이나 홈메이드 식품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자바스(Zabar’s)’나 ‘JAV 푸드코프’ 같은 맨하탄 대형 요식업체들은 아산만두 데모 행사를 일 년에 4차례씩 열어 평소보다 판매고를 150% 이상 올리고 있다. 일부 마켓에서는 만두 섹션이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아산식품은 시간당 10만여 개를 생산하는 기계 사용을 마다하고, 노련한 기술자 한 사람이 한 시간에 350개를 빚는 길을 굳이 택했다.
김 대표는 “기계에서 나오는 열이 만두의 맛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모양까지 변형시키기 때문에 한 번 먹어본 고객은 손만두인지 기계만두인지 금새 안다”고 말했다.뉴저지에 자체공장이 있는 아산식품은 고기·야채·새우·김치 등 8가지 만두와 쉬림프슈마이, 찐빵, 불고기·갈비 양념소스 등 만두와 양념소스를 생산·판매한다. 김 대표는 미국의 대형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회사 프레시디렉트닷컴을 모델로 아산식품의 손만두와 양념소스를 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보라 기자>
아산식품 김상훈 대표가 아산만두와 양념소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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