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다국어 설명서 배치 등 타민족 유치 마케팅 적극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등 한인 상가 밀집지역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타민족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한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매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 언론에 광고를 하거나 다양한 언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등 타민족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 타민족 고객 유치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스파 캐슬’과 ‘금강산’이다.
고급 사우나 및 레크리에이션센터인 스파 캐슬의 경우 타민족 고객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다. 스파 캐슬은 미주류 언론을 통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인지도를 높였으며 가격을 오히려 올려 ‘고급’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파 캐슬의 최용석 부사장은 “스파에 대한 영문 팜플렛을 만들고, 언어에 불편이 없도록 영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집중 배치했다”며 “타민족 고객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강산 식당 역시 타민족 고객의 점유율이 계속 높아가는 추세이다. 맨하탄점의 경우 전체 고객의 80%가 외국인이며, 플러싱점도 50% 정도는 타민족 고객이 몰리고 있다.가야금 연주와 김치 홍보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던 것이 한류 열풍과 맞물려 타민족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것. 금강산 식당의 유춘식 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한국 식당을 찾을 때는 전문적인 식당에 간다는 의미”라며 “한국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운영 잡화점과 의류업소, 화장품업소, 팬시점들도 타민족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중국계 고객이 많은 플러싱 지역에서는 한인 업소마다 간판 및 제품 설명문에 중국어로 적어놓고,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조선족을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니온상가의 한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한인 고객의 수는 고정적이지만 중국계 등 타민족 고객은 늘고 있어, 중국어로 된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타민족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불경기를 거치면서 한인 고객이 대부분인 업체들은 생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객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뱅크아시아나의 제임스 류 부행장은 “영문 간판이나 설명서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언어 문제와 서비스 등 타민족 고객이 불편이 없도록 해야 앞으로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새로운 영업 모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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