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뜰 전략으로 고객 끈다

2009-10-15 (목) 12:00:00
크게 작게

▶ 연말시즌 앞둔 연회장들, 고객사정에 맞는 맞춤식 서비스 도입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연회장들이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는 알뜰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끌기에 한창이다.

불경기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참가 인원수를 축소하는 단체들이 늘고 있는데다, 심지어는 기존에 있던 단체가 없어지는 일까지 생기면서 예년과 비슷한 서비스로는 고객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뉴저지 팰리세이즈 대원의 수지 안 매니저는 “매년 예약하던 단체들이 꾸준히 하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단체 자체가 없어지는 일을 세 차례나 경험하니 경기가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고
말했다. 연회장마다 서비스 내용이 다르지만 올해의 경우 연회장마다 서비스 비용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조금 저렴한 선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대동연회장 윤옥희 매니저는 “보통 연말연시 연회 서비스는 매년 가격이 조금씩 오르곤 했는데 올해는 경기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책정됐다”고 말했다.

아리수는 연회장 예약 시 1인당 음식비를 부과하던 관행을 없애고 총 인원수에 맞춰 식당측이 알아서 메뉴를 정해주는 맞춤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아리수 최정규 부장은 “경기가 어려워 단체들의 행사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라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식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연회장들은 행사가 많이 몰리는 주말을 피한 주중 행사를 예약하는 고객들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펠리세이즈 대원은 월~목요일 주중에 100인 이상을 예약하는 단체에 한해 최고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아리수는 주중 예약 단체에 소다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동연회장은 주중 예약이라고 특별히 가격 할인은 하지 않지만 오더 하는 음식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할인과 마찬가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오픈 바와 음료수, 테이블 꽃 등을 서비스 가격에 포함시켰다.
한편 경기 불황이라는 명목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기존 연회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회장도 있다.

금강산은 막걸리 칵테일 오픈바나 즉석 안주요리 등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금강산 유춘식 이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를 칵테일로 만들어 칠순이나 팔순 잔치에 선보였더니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또 전과 떡을 즉석에서 만들어 뜨끈뜨끈할 때 대접하는 즉석 안주 서비스처럼 종전에 하지 않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