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뉴욕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점 등 유흥업소는 물론, 리커스토어에서도 막걸리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막걸리의 열풍이 뉴욕에까지 불어닥친 것이다.
■ 뉴욕의 막걸리 열풍
젊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의 ‘32 포차’에서는 유학생이나 한인 1.5세들이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높은 도수보다 마시기가 편하고, 색다른 멋을 추구하는 젊은 계층에게 막걸리가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의 말이다.리커스토어에서도 막걸리의 판매가 부쩍 늘었다.
플러싱 소재 ‘유니온 St. 와인 & 스피릿’의 션 오 사장은 “지난 4-5개월전부터 막걸리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면서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이 업소의 경우 2-3일 간격으로 15개들이 50박스의 막걸리를 들여오는데 금방 동이 난다는 것. 도매업체에서 주문량을 맞추지 못해 물량을 조절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뉴욕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는 5-7가지 종류이다.이동 쌀막걸리와 검은콩 막걸리, 조 껍데기, 부자 쌀막걸리, 수출용 탁주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대는 3달러99센트부터 4달러61센트이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는 것이 특징이다.
■ 막걸리의 인기 비결
한국에서는 막걸리가 웰빙 또는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막걸리는 무엇보다 알콜 도수(6%대)가 낮아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웰빙 제품이라는 것이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 C, 유산균, 효모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술도 먹고 살도 뺄 수 있다’는 1석2조의 효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위상도 많이 올랐다. 최근에 열렸던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만찬에서 막걸리가 건배주로 활용되고, 조만간 비행기 기내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면서 한류 브랜드화될 전망이다.오는 27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는 ‘세계가 즐기는 우리의 맛 한식’이라는 주제로 막걸리 등 전통주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홍보 및 수출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사이드 소재 중국인 소유의 한 리커스토어 관계자는 “(막걸리가) 맥주나 일본의 사케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뉴욕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플러싱의 ‘유니온 스트릿 와인 & 스피릿’에서 한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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