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2009-10-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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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집 주문 밀리고 은행.마트 등 추석마케팅 열기 뜨거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한인 업계가 막바지 추석 특수 잡기에 한창이다.
추석이 토요일(3일)이기 전날인 2일에는 떡 생산업체나 백화점과 화장품업소 등 선물용품업소들은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떡 전문업체인 예당의 한 관계자는 2일 “송편 한 종류만 만들었는데 물량을 맞추느랴 정신없
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며 “평소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고객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탓인지 예년에 비해서는 규모나 주문이 줄어든 편이다. 매일잔치집의 박영혜 매니저는 “고객들이 예전보다 조금 저렴한 떡 선물을 찾는 편”이라며 “30-50달러대의 떡 세트가 가장 잘 나간다”고 말했다.

한인은행들도 추석을 맞아 은행 홍보 및 고객 사은 서비스를 벌였다.
나라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신한아메리카, 윌셔스테이트은행, 뱅크아시아나 등 대부분의 한인 은행들은 2일 각 지점별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송편 등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했다.또 추석을 맞아 한국에 보내는 송금에 대해 무료 송금 수수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한인마트와 백화점, 선물용품업소들의 추석 마케팅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양마트는 4일까지 한가위를 맞아 ‘추억의 제기차기’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H마트와 아씨플라자 등은 추석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전자랜드가 ‘한가위 빅 세일’이라는 타이틀로 삼성, LG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도레미백화점은 삼성, LG, 소니 브랜드의 TV, 김치냉장고, 파나소닉 마사지 체어와 히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편 추석 마케팅의 특징은 불경기를 맞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정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거래처 선물용 떡 구입을 위해 떡 전문업소를 찾은 이정남(47)씨는 “선물을 준비하다보니 오랜만에 한국의 명절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경기가 어렵고 날씨도 추워지지만 가족이 모여 송편을 먹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인심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HSPACE=5

신한아메리카은 추석 전날인 2일 각 지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 송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했다. 신한아메리카 맨하탄지점에서 고객에게 떡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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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마트 릿지필드점은 추석을 맞아 4일까지 제기차기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벤트는 제기를 차는 개수에 따라 4종류의 상품을 증정하는 것이다. 2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기차기 이벤트에서 제기를 차고 있다. <사진제공=한양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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