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세탁업계 마케팅 도우미 김영근씨
2009-09-30 (수) 12:00:00
비즈니스 성공하려면 고객과 통(通)해야
“실패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실패의 원인이 내가 아닌 남에게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내 탓’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을 하나씩 고쳐간다.”
‘마케팅 도우미’ 김영근(사진)씨가 자신의 회원인 세탁업주들에게 보낸 이메일 뉴스레터 중 일부이다.한인 세탁업계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김영근씨는 고객과 서로 통(通)해야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델라웨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씨는 자신의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냈다.
지난 2007년 자신의 업소가 어려움을 겪을 때 김씨가 시도한 것은 고객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기였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쿠폰을 보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우연히 ‘사랑’을 주제로 시나 수필 등을 소개하다보니 고객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한국문학과 한국문화, 한국어 등을 세탁소와 연계해 스토리를 만들어 매주 이메일로 보내다보니 답장과 함께 업소의 매출도 껑충 뛰었다.
김씨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마케팅 도우미 사업으로 확장했다. 회원들을 모집한 뒤 회원 업소들의 고객에게 이메일을 대신 보내는 것이다. 매주말에 고객에게 좋은 시나 에세이 등이 있는 영문 이메일 편지를 보내고, 회원 업주들에게도 좋은 글귀나 경제 소식, 세탁 관련 정보 등이 담긴 한국어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회원 업소에 신규 고객이 왔을 경우에는 따로 감사 이메일 카드를 보내 고객 관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미국 전지역의 200여 한인업소들이 회원으로 가입, 고객 수만해도 20여만명에 달한다.
김씨는 “매주 20만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트랙킹을 해보면 이메일 오픈비율이 35-40% 수준으로 매주 7-8만명이 읽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조만간 영문 웹사이트도 개통하고,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웹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오는 10월 17-18일 뉴저지 시커코스의 메도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NCA 텍스케어쇼의 세미나에도 참가해 마케팅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문의; www.openmikuk.com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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