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렉산드리아 시티, 비거주자 학생 색출

2009-09-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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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시티가 관내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색출 작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모턴 셔먼 알렉산드리아 시티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의 관내 거주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교육감은 시티 학교에 재학 중인 약 1만1,000명의 학생 중 거의 1%에 해당하는 학생이 비거주자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교육감은 알렉산드리아의 납세자들이 타지역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셔먼 교육감의 이와 같은 지적은 학생 정원은 늘어가는 반면 교육 예산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어느 때보다도 그 실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셔먼 교육감이 타지역 학생들을 색출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셔먼 교육감은 비거주자 학생들을 찾아내는 일에 학부모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모들로부터 거주 규정 위반 학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겠다는 생각은 자칫 학부모들 사이에 불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셔먼 교육감이 모를 리가 업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셔먼 교육감이 이와 같은 방법을 쓰는 것은 거주 규정 위반 학생 색출을 위해서는 이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셔먼 교육감은 필요할 경우 사설 조사원도 고용하겠다는 입장까지 서슴없이 내비쳤다.
셔먼 교육감은 시티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은 몰래 입학하기보다는 타지역 거주자에게 부과되는 학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타지역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학비는 일 년 간 약 1만5천 달러 수준이다.
시티 교육 당국은 비거주자 학생이 단지 다섯 명뿐이라고 가정해도 이는 상당한 비용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반면 시티 교육계 일각에서는 비거주 학생들을 찾아내는 일은 환영할 만한 것이나 민감한 사안이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조사 과정에서 보호받아야 할 정보들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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