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화된 단일 메뉴로 승부한다

2009-09-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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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싱 일대 식당.요식업소, 특정메뉴 중심 차별화 전략

플러싱 일대 음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최근 몇 달 간 새로 생긴 식당 및 카페들을 보면 단일 메뉴 중심의 전문화를 지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고기 뷔페, 누들 바, 고급 케익점 등의 컨셉으로 기존 업소와의 차별화를 꾀한다.예전에 맨하탄 35가에서 영업하다 지난달 플러싱에 다시 문을 연 알베네는 퓨전 누들 전문점으로 새로워졌다. 알베네의 퓨전 누들 메뉴에는 짬뽕, 자장면 등 중식은 물론 일본식 겐조라면, 월남 쌀국수 등까지 10여가지가 넘는다.

과거 술 뷔페점이었던 줄리아나의 자리에 새로 생긴 구이마을은 고기 뷔페로 거듭났다. 구이마을은 BBQ 뷔페 형식으로 갈비, 생삼겹살, 차돌배기, 불고기 등 15종류의 메뉴를 손님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게 한다. 전통주점 다와의 경우 동그랑땡, 녹두빈대떡, 고추전, 모듬전 10여 가지가 되는 전류를 전문
으로 한다. 이곳의 막걸리나 와인 등 주류와 어울리는 전을 고객들이 골라먹을 수 있게끔 한 차별화 전략이라고 업소측은 전했다.


단일 메뉴라고 해서 인건비와 식비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업소들이 특정 메뉴 중심의 전문화를 강조하는 것은 손님들의 시선 및 입맛을 끌기 위한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구이마을의 관계자는 “종업원 수도 일반 식당을 운영할 때와 비슷하고, 고기와 핫푸드, 콜드푸드까지 같이 제공하고 있어 식비도 일반 식당 못지않게 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 뷔페로 나가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전문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베이사이드에 새로 생긴 커피·베이커리점 브레드배스킷(Bread Basket)의 수잔 홍 사장은 “들여오는 제과와 커피 재료가 모두 고급이고 커피에 오개닉 우유만 사용하다보니 기존의 업소보다 비용이 더 든다”며 “고급화 컨셉으로 메뉴를 선정해 고객들이 굳이 맨하탄까지 나가지 않아도 유명 베이커리 제과를 이곳에서 맛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문점이 웬지 더 낫겠지’하고 고객에게 확실하게 업소명을 인식시키는 한편 나름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보라 기자>
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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