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동 마케팅’ 불경기 녹인다
2009-09-25 (금) 12:00:00
▶ 한인업소, 차별화된 서비스 소비자 감성자극 매출 극대화
올해초 스태튼 아일랜드의 한 네일업소를 인수한 K씨는 ‘찾아오는 고객을 한명도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K씨가 업소 인수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직원을 2명 더 고용한 것이다.
고객 수에 맞춰 직원을 고용하는 기존의 관행과 달리, 고객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K씨의 서비스 정신은 고객들에게 감동으로 전달됐다.K씨의 업소는 인수 후 8개월만에 6명의 직원이 15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불경기에도 착실한 성장을 했다.이같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마케팅이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마케팅으로 떠올랐다.
’고객 감동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를 한발 앞서서 파악하고,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방법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신형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할 경우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실직자 보장 프로그램`을 런칭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 대표적인 고객 감동 마케팅이다. 현대차는 또 개스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을 당시에도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한발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인사회에서도 고객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인 간판업체인 ‘애플 배너 & 사인’은 최근 확장 이전 기념으로 초기 창업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처음 창업하는 고객들이 간판을 제작할 경우 총 금액의 30%를 3개월 후에 갚도록 하는 것이다. 불경기에 어려운 한인 비즈니스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는 감동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마트와 H마트는 신종 플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손 세척제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통해 ‘깨끗한 샤핑’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한인 업체들은 특히 추석(10월3일)을 앞두고 훈훈한 인정과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뉴욕한인네일협회의 김용선 회장은 다른 업소와 똑같은 서비스로는 고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없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호감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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