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사회 봉사활동에 동참해 회원들끼리 성금을 모아 기부금을 내는 연예인 팬클럽이 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3일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탤런트 이민호씨의 팬들이 성금 622만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이씨가 유니세프의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에 무료 홍보모델로 참여한 것을 보고 그 뜻에 동참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622만원이라는 기부액은 이씨의 생일인 6월22일을 의미한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아이디 `오직눈팅민호’ 회원은 적게나마 유니세프의 캠페인에 이민호 팬의 이름으로 참여할 수 있어 무척 뜻깊고 마음이 따뜻하다. 앞으로도 이런 일에 기꺼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이들에게서 받은 성금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살충처리 모기장 구매에 쓸 예정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이제 스타의 팬들은 단순히 스타 개인을 위한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타와 함께 보람있는 일에 동참하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팬클럽이나 팬 사이트를 통한 기부활동이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남자가수 그룹 `슈퍼주니어’의 팬클럽 `앨프’가 슈퍼주니어의 아시아투어 콘서트에서 팬클럽 회원을 상대로 기부활동을 벌여 거둔 성금 70여만원과 라면, 쌀 등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