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일을 40여일 남겨둔 현재 민주, 공화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17일 훼어팩스에서 열리는 양당 후보 토론회의 중요성이 부쩍 부각되고 있다.
훼어팩스 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이날 타이슨스 코너의 캐피털 완 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후보 토론회가 지지율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양당 후보가 이번 토론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남은 선거 캠페인에서 지지율 판도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의 핵심 논제들이 두 후보가 지금까지 논쟁을 벌여 온 정책 사안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간 두 후보들은 주지사 선거전에서는 의외로 비쳐지는 전국적인 차원의 정치 문제들에 대한 논쟁을 많이 벌여왔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에서도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정치 사안들인 의료보험 개혁, 에너지 문제 등이 토론 주제 상위권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교통 문제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도 빠질 수 없는 사안으로 보다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맥도넬 후보가 20년 전 쓴 석사 학위 논문과 그의 보수적 정치 성향에 대한 양 후보 간의 공방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15일 발표된 클라러스 연구소(Clarus Research Group)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맥도넬 후보와 디즈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넬 후보가 그동안 두 자리 숫자의 지지율 차이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었으나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5% 차이로 크게 줄어들었다. 여론 조사 지지율을 보면 맥도넬 후보가 42%, 디즈 후보는 37%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북버지니아에서는 디즈 후보가 역으로 맥도넬 후보보다 약 5%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맥도넬 후보는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에서 디즈 후보보다 지지율이 15% 높았다.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디즈 후보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디즈 후보가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론 조사는 맥도넬 후보의 논문에 대한 이념 문제가 불거져 나온 후 6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4%이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