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대출이 급증하면서 한인은행 등 소규모 은행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실업률 증가로 오피스 빌딩이나 샤핑몰 등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이에따라 대출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USA 투데이는 도이체방크의 자료를 인용, 지난 6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연체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연체율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1조달러에 달하며 건축 관련 대출도 5,300만달러 수준이다.이같은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대출은 특히 소규모 커뮤니티 은행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대량 폐업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소규모 은행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문을 닫은 어피니티뱅크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전체 대출의 46%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인 3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한인은행 역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윌셔스테이트와 나라,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은 70.06%에 달한다.
반면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JP모건 체이스은행이나 씨티은행 등은 상업용부동산대출 규모가 전체 대출의 5.4%, 3.4% 수준이었다.문제는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실업률과 공실률이 개선돼야 하는데 아
직 해결의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소매업체의 공실률은 올해 2분기의 11.7%에서 내년 12.9%로, 오피스건물의 공실률도 15.5%에서 18.8%로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990년대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로 인해 경기침체가 초래됐을 때 미국내 1,000개에 육박하는 은행과 저축 대부업체들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며 실업률 회복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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