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인 대다수 “경제 침체 여전”

2009-09-05 (토) 12:00:00
크게 작게

▶ 10명중 7명 “상황 나빠져” 응답

▶ CNN.오피니언리서치 여론조사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장밋빛 낙관론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CNN방송은 4일 대다수 미국인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CNN과 오피니언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7%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은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대답했다.CNN의 여론조사국장인 키팅 홀란드는 경제학자들은 경기후퇴가 끝났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미국 국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미국경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보는 사람들의 비율도 지난 5월 42%에서 36%로 줄었으며 경제가 미국사회의 가장 중대한 현안이라는 응답도 5,6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지지를 보낸다는 답변은 52%로 내려앉아 겨우 절반을 넘겼으며 정부개혁이 경제상황을 개선하고 있다는 생각하는 사람은 40%도 되지 않았다.홀란드 국장은 자유주의. 중도 진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오히려 오바마의 경제개혁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침체는 벗어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실업문제가 여전히 특별한 우려로 남아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도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사회는 고용이 경제회복에 맞춰 늘지 않으면 미국 국내총생산(GNP)에서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없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며, 부동산의 경우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임대비율과 임대료가 떨어져 가격하락과 함께 대출금 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A1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