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개월간 10명 사망, 지난해 보다 많아
올해 들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경찰은 지난 8개월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명이라고 전했다. 2008년의 경우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단지 4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카운티 경찰 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보행자 사망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3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는 대체로 보행자들의 잘못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21일의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도 보행자 부주의로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센터빌 거주자인 64세의 한 여성이 길을 건너다 26세의 여성이 운전하는 혼다 어코드에 치여 10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뉴 브라덕 로드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이보다 6일 앞서 발생한 15일 교통사고에서도 92세의 남성이 오후 시간대에 웨스트 스프링필드의 센터 로드를 건너다 도요타 캠리에 치여 사망했다. 이 남성 사망자도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길을 건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 모두 보행자의 잘못으로 결론나 운전자들에게는 아무 혐의도 부과되지 않았다.
카운티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 외의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도 보행자 과실 이외의 이유는 찾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도로를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사용 중인 핸드폰이 보행자나 운전자에게서 발견되면 전화 통화 중이었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행위가 사고와 관련 있는지의 여부가 수사 대상에 오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10건의 보행자 사망 사건 중 어느 것도 핸드폰 사용과 관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6년과 2007년 카운티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는 각각 14건과 16건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경찰 당국은 2008년 보행자 사망건수가 전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올해 들어 지난해에 비해 보행자 사망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 매년 보행자와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는 자는 약 2,900명이며 사망자는 평균 84명에 달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는 워싱턴 지역 전체 교통사고의 2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