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맹인도 운전할 수 있다

2009-08-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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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텍, 특수 자동차 실험 개발

앞으로 맹인들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버지니아 텍 공과대 학생들이 전국 맹인연맹으로부터 3천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특수 자동차를 이용한 맹인 운전 실험이 메릴랜드 대학 내 주차장에서 실시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실험에 참가한 엘리자베스 콜린(15세, 버지니아 비치) 양은 개솔린으로 움직이는 이 특수 자동차의 운전석을 나서면서 운전이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또 뉴저지에서 실험에 참가한 15세의 한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맹인들은 절대로 운전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오늘 우리는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운전 상황과 유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실험을 마쳤으며 실제 지면 위에서 맹인이 운전자로 참가해 그 가능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특수 자동차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운전자가 착용하게 되는 헤드셋과 진동 조끼를 통해 이들 정보를 전환시켜 준다. 자동차의 운행 방향은 헤드셋을 통해 음성으로, 속도 조절과 정지 등 브레이크 기능은 조끼의 떨림 정도로 맹인들이 즉각 감지할 수 있도록 전달된다. 떨림이 심할수록 브레이크를 더 밟도록 되어 있다.
실험 자동차를 개발한 버지니아 텍은 전국 맹인연맹이 2004년 미국 각지의 대학을 상대로 모집한 맹인용 자동차 개발안에 참가한 유일한 대학이다. 버지니아 텍은 맹인용 자동차 개발이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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