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화전 수압 낮아 화재 피해 증폭

2009-07-3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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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일부 지역의 소화전 수압이 평상 시 보다 낮아 화재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22일 오후 8시경 DC 노스웨스트 지역 채인 브릿지 로드선상의 주택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현장 인근의 소화전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수압이 너무 낮아 5블록이나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물을 공급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화재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에 따르면 대부분의 인근 소화전의 수압이 낮아 지속적으로 물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소화전을 찾기 위해 2시간이나 허비했으며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도 하나 있었다.
화재는 DC 교육위원회의 전 의장이었던 페기 캐프리츠 씨의 자택에서 발생했으며 주택 2층이 거의 불에 타 앙상한 잔해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듀크 알링턴 예술학교 설립에도 관여했던 캐프리츠 씨가 소장했던 고가의 미술품들도 불에 소멸됐다. 화재 피해액은 주택보다도 이들 미술품들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화재 현장에는 100여 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압에 나섰으며 이들 중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했던 주변 지역의 주택 상수도의 평상 시 수압도 낮다는 불평이 접수됐다. 인근 주택의 한 거주자는 최신 시설의 주방 수도꼭지를 틀어도 가느다란 물줄기만 나온다고 전했다. DC 소방국장은 시 상수도국과 소화전 수압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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