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업용에탄올’ 사용 면류 한인마켓 전량 수거

2009-07-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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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에탄올 사용으로 한국식품의약청에 적발된 삼두식품과 제일식품의 면류식품이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마켓에서 판매됐으나 20일 현재 모두 수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씨플라자, 한양마트, H마트 모두 지난 주말 동안 삼두식품과 제일식품이 제조한 문제의 제품들을 매장 내에서 전량 수거했고 이전에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식품은 삼두식품이 생산·판매한 생손칼국수, 생메밀국수, 생소면, 생우동 및 짜장과 제일식품의 생칼국수 등이다.식약청에 따르면 해당 면류식품에 공업용 에탄올이 사용된 이유는 식용 에탄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식품 유효기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식품들은 미국 내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 한인 마트에서 판매돼 왔기에 한국에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마트들이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H마트 김동준 마케팅 팀장은 “삼두식품에 OEM을 제공해서 생산된 제품으로 한미식품의 ‘왕’과 H마트의 ‘해오름’이 판매됐고, 제일식품 상품은 판매한 적이 없다”며 “미국 내에서는 공업용 에탄올이 들어가지 않는 수출용을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식약청 검사에서 검출 물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씨플라자도 삼두식품의 ‘삼두’ 브랜드로 생산된 생손칼국수, 생메밀국수, 생소면, 생우동 및 짜장을 판매했으나 공업용 에탄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량 수거했다.아씨플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아씨플라자 고유브랜드인 ‘아씨’의 일부 면류식품이 삼두식품에 OEM을 줘서 생산됐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확인 결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플러싱 한양마트 황선목 지점장은 “삼두식품에 OEM을 준 ‘삼두’와 ‘왕’ 브랜드의 면류식품을 모두 수거한 후 이전에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까지 5팩 정도 반품 처리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두 식품사가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해 만든 면류식품은 삼두식품이 올해 4월부터 이달 7일까지 총 390t(약 220만명분), 제일식품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7t(약 15만명분)이었다.이와 관련 한인 마트들은 소비자들이 해당 기간 중 식품을 구입했을 경우 영수증 없이도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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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양마트에 장 보러온 한 소비자가 면류식품의 브랜드와 재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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