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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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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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명의 연인’(Two Lovers)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시도한 젊은이 레너드(호아킨 피닉스)가 부모 집에 돌아와 얹혀살면서 잇달아 두 아름다운 여자와 관계를 맺게 된다. 레너드는 딴 세상사람 같은 미셸(그위니스 팰트로)과 지극히 가정적인 샌드라(비니사 쇼)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한다.연기와 내용과 촬영과 음악 등이 다 좋다. R.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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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한 여자’(Une Femme Mariee)


장-뤽 고다르가 현대인들의 삶을 분석한 1964년산 고전 명작. 물질적인 한 여자와 그의 남편과 아들과 연인 등 세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현대 소비문화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분석했다. 베토벤의 사운드 트랙과 속삭이는 음성 그리고 노출된 피부 등이 매우 감각적이다. 27달러.

# ‘피너츠 1960년대 컬렉션’(Peanuts 1960s Collection)

만화의 인기 주인공인 피너츠와 찰리 브라운이 나온 1960년대 특집 만화영화 6편을 수록했다.‘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광장한 호박이네, 찰리 브라운’ ‘너 사랑에 빠졌어, 찰리 브라운’ ‘그건 네 개야, 찰리 브라운’ ‘짧은 여름이었어, 찰리 브라운’. 30달러.

# ‘12’

시드니 루멧 감독의 걸작 ‘12명의 노한 사람들’의 러시아판. 체첸의 젊은이가 의붓아버지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배심원의 평결을 기다린다. 각자가 모두 어두운 과거와 문제를 안고 있는 배심원들은 심의 중에 자신들의 문제를 고백하면서 젊은이에 대한 평결이 유죄 쪽에서 무죄 쪽으로 기운다.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 29달러.

# ‘빨간 속치마’(Le Jupon Rouge)

프랑스 레스비언 드라마.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나이 먹은 국제사면위 소속 인권문제 전문가(‘제3의 사나이’의 알리다 발리)인 바샤의 젊은 연인 마누엘라는 패션 디자이너. 마누엘라가 아름다운 클로드를 만나 둘이 관계를 맺으면서 바샤의 강한 질투심이 일고 마누엘라는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한다. 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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