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화마케팅 뜬다

2009-07-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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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마트, 문화행사.전시공간으로 개방, 이미지‘업’

문화 마케팅이 한인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문화 마케팅이란 문화적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문화를 매개로 고객의 감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과 문화가 상호 호혜적 관계를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비즈니스 차원에서 직접적인 제품 홍보보다는 문화를 통한 업체나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인사회의 문화 마케팅 활동은 은행이나 마트 등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 행사 및 전시회가 대표적이다.뱅크아시아나(행장 허홍식)는 지난해 9월 포트리점을 개점하면서 은행내 벽 전면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옴즈 갤러리의 천세련 관장이 코디네이터로 역할을 하면서 한인 뿐아니라 미국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제임스 유 부행장은 “은행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점과 함께 전시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전시된 예술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뱅크아시아나는 그동안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으로 은행 달력을 제작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또 맨하탄 소호에 위치한 신 초이 부티크에서는 홍보 마케팅을 위한 트렁크 쇼 및 미술전시회, 사진전 등을 수시로 열고 있으며, 뉴저지 테너플라이 소재 산마루 식당은 2층에 아예 갤러리를 만들고 각종 미술전을 개최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마루 식당의 앤드류 장 사장은 “업소내 문화 행사는 단순히 고객들을 많이 유치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업소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양마트에서는 6일부터 한국일보 주최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로서리 샤핑을 하면서 한인 2세 어린이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도록 한 것이다. 한양마트의 한 관계자는 “미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매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고객들도 많아져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한국정부 차원에서도 문화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 At센터는 최근 초대형 식품쇼인 ‘2009 뉴욕식품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추석맞이대잔치 등의 문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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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뱅크아시아나의 포트리지점에서 열리고 있는 공공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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