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전철 추돌사고 신호기 장비 고장 때문
2009-07-03 (금) 12:00:00
지난 6월 22일 워싱턴에서 발생한 9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메트로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 고장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중인 교통안전위원회는 2일 “지난달 29일 발생한 메트로 사고의 원인은 신호기 장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통안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 장비는 사고 이전에도 정기적으로 고장을 일으킨 바 있고 이 사실을 메트로 당국자들이 인지했을 수도 있다”며 “메트로가 고장 사실을 알았다면 누가, 그리고 언제 알게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에 따르면 교통 신호 시스템은 통과하는 열차를 감지, 속도와 정지 명령을 전송토록 되어 있지만 이번 추돌 사고가 발생하기 전 5일전에 신호 시스템중 일부 부품이 교체된 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부품은 교체 즉시 테스트를 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고 전날 이 부품이 고장 났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직후 메트로 당국은 매월 점검하던 신호 시스템을 매일 점검으로 바꾼 상태다.
교통안전위원회는 또한 레드 라인의 포트 토턴역 인근에서 열차 감지 시스템도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