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내 모기지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27% 줄어든 2조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모기지은행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링크만은 “모기지 규모를 지난 3월 전망치보다 700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약속한 3,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인수로는 국채금리와 모기지 금리를 안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판단하에 연간 모기지 전망치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조300억달러 가운데 신규주택 구입자금 모기지는 7,370억달러로, 기존 모기지의 재융자 자금은 1조2,970억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브링크만은 “주택 판매건수는 예상보다 늘고 있지만 집 값은 생각보다 더 떨어져 모기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월 들어 본격화된 모기지 금리 상승은 고객들의 리파이낸싱 수요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주택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국채와 함께 모기지 유동화 증권 인수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