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관광업계 ‘흐림’
2009-06-26 (금) 12:00:00
여름 방학과 휴가 등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됐지만 한인 관광 관련업계의 기상도는 여전히 ‘흐림’이다.
올해초만해도 무비자가 시작된 첫 여름이라는 점에서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신종 인플루엔자, 환율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한인 관광업체 뿐아니라 숙박 및 요식업체 등은 오히려 예년만도 못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가 계속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국인의 미국 관광 일정이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항공객 중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미국 여행을 꺼리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투어플러스의 이성배 사장은 “미국과 한국의 경기가 워낙 어려운데다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여행 문의가 예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무비자가 시작될 때만해도 올여름 미국을 찾는 한국인이 전년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마크 김 과장은 “이맘때면 한국발 뉴욕행 항공기 예약이 꽉 차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한국은 7월중순이후 휴가 피크라는 점에 약간의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율 문제도 관광객 증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현재 달러 당 1,285원(기준 매매율)으로 지난 3월의 1,500원대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적어도 1,200원대 이하로 떨어져야 관광객의 경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
N민박업소의 한 관계자는 “무비자 시행 후 특별히 좋아진 점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의 주요 포탈사이트에 광고를 했지만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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