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이트너 재무장관 집도 안팔렸다

2009-06-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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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 내려도 살 사람 없어 세 놔

가이트너 재무장관 집도 안팔렸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라치몬트 자택이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끝내 판매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재무장관마저 굴복하고 말았다. 매물로 내놓은 주택을 끝내 팔지 못하고 세를 놓은 것.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재무장관으로 선임된 직후인 지난 2월, 뉴욕 외곽 라치몬트에 위치한 주택을 163만5,000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약 0.2에이커 규모로 5개의 침실이 딸린 이 집은 1931년 지어진 고풍스런 투더양식의 주택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2004년 치열한 입찰경쟁 끝에 160만1,000달러에 프리미엄을 얹어 이 주택을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주택은 3개월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해 가격이 157만5,000달러로까지 떨어졌다. 가격이 떨어진 이후에도 이를 사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어 가이트너 장관은 월세 7,500달러에 이를 세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간 2만 7,000달러에 달하는 재산세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장사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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