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르는 배달물 때문에 경찰 급습이라는 화를 입고, 이 과정에서 사랑하는 개 두 마리가 사살됐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조그만 마을 시장이 결국 억울함을 법정에 호소키로 했다.
버윈 하이츠 시의 셰이 칼보 시장은 최근 발표된 카운티 셰리프 국의 자체 감찰 결과에 강력 반발, 22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순회법원에 메릴랜드 주정부,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 등을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캘보 시장은 정신적인 것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청하는 한편 법원이 앞으로 카운티 수사 당국이 집행 영장을 취득하는 방법, 또 동물 취급 및 시민을 구금하는 등의 행위에 대한 관행을 바꾸도록 명령해줄 것을 요구했다.
작년 여름 경찰은 캘보 시장의 집에 마약거래범들이 32 파운드의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꾸러미를 배달하자 자택을 급습했다.
경찰은 이후 이 꾸러미는 캘보 시장과는 관계없이 마약조직이 의도적으로 보낸 것이며 캘보 시장을 비롯, 가족 가운데 누구도 잘못한 일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공표했다.
경찰은 마약범들이 일단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만한 집에 마약을 보내놓은 뒤 적당한 때에 되찾아가려한 것으로 파악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급습 과정에서 캘보 시장 가족이 키우던 검은색 래보라도 개 두 마리를 총을 쏴 죽여 문제가 됐었다.
이 문제와 관련, 카운티 셰리프 국은 지난 20일 자체 감찰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급습팀의 행동은 정당했으며, 개를 사살한 행위도 업무상 하자가 없다”고 밝혀 캘보 시장 가족의 분노를 샀다.
캘보 시장은 소장에서 “급습 당시 진입을 전혀 알리지 않았고, 개를 잔혹하게 사살했으며, 본인을 포함한 가족을 정당한 이유 없이 억류했다”며 “이는 악당들의 짓거리거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캘보 시장과 가족들에 대한 신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캘보 씨가 버윈 하이츠 시장이라는 사실 자체도 몰랐었다.
캘보 시장과 가족들은 자신들의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침해된 것은 물론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