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업 “불경기 남 얘기”
2009-06-17 (수) 12:00:00
▶ 쿠퍼스 리포트, 케이블 등 수요 지속 증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위성 방송, 온라인 비디오 등 TV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2013년까지 꾸준히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컨설팅 기관인 파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의 연례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오는 2013년 기본적인 TV 서비스에 683억 달러를 사용할 것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3%나 늘어난 수치다.
이 보고서는 “2009년과 2010년은 다소 주춤한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2011년 이후에는 상승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유료 TV 서비스를 받는 가정이 2008년 9,800만 가정에서 4년 후에는 1억 1,400만 가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TV를 가지고 있는 가정의 95.5%가 일반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이나 위성 등을 통해 시청한다는 의미다.
특히 가정에서 유료로 영화를 시청하는 ‘무비 온 디맨드’ 수요는 급격히 늘어 2008년 27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 45억 달러로 팽창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침체될수록 소비자들은 외출과 외식을 삼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오락은 TV와 비디오 시청”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 및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 실업율 급증, 비디오 게임과 인터넷과의 경쟁 등의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전망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전화, 케이블이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되는 소위 트리플 플레이가 갈수록 일반화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TV 서비스 산업의 확대는 필연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