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이민자 꿈 멍든다
2009-06-17 (수) 12:00:00
▶ USA투데이, 이민 비즈니스 직격탄 생활기반 흔들
▶ 이민 비즈니스 전체의 12.5%... 한인, 멕시코 이어 2위
불경기에 이민자의 꿈이 멍들고 있다.
USA 투데이는 16일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경제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성실히 일하면서 꿈을 일궈나가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인 이민자 비즈니스들이 최근 경기 불황에 다른 소비 지출 감소와 함께 은행의 융자 거절 등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했다.
무일푼으로 미국에 온 이민자가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의 가족을 돌보고, 주택이나 사업체를 구입하면서 커뮤니티를 확대해나가는 모습은 이민자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노틀담대학 라티노연구소의 앱러트 브라운-고트 교수는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성공적인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경기 불황을 겪으면서 이민자들은 성공과 실패가 자신들의 노력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것. 호프스트라대의 그레고리 드프레이타스 교수는 “식당 등 이민자 비즈니스가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겪는 경제적 침체 여파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이유로 경기
회복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의뢰한 이민자 비즈니스 조사 실태에 따르면 현재 150만명의 이민자들이 미국내 비즈니스를 소유, 운영하고 있다. <도표 참조> 미국내 비즈니스의 12.5%에 해당한다.멕시코가 가장 많은 2.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인은 0.78%로 2위이다. 인도(0.52%)와 중국(0.50)이 각각 3, 4위에 올라있다. 이민자의 비즈니스 창업은 비이민자의 비해 30% 정도 많으며, 미국 전체 비즈니스 소득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비록 불경기로 이민자들의 생활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이 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한 리투아니아계 이민자는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이곳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하는 것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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