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AIG본사 건물 한국기업이 사들여
2009-06-11 (목) 12:00:00
.금호종금 주도 컨소시엄 1년전 가격 3억달러 넘어
금호종합금융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10일 뉴욕 소재 AIG 본사 및 부속 건물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로 부실금융사가 된 AIG의 본사 건물은 맨하탄 중심부 파인스트릿 70번지에 위치한 66층짜리 빌딩으로 월스트릿 72번지에 있는 부속건물과 고가통로로 연결돼 있다. 두 건물의 평가가격은 4억~5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종금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을 조만간 완료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금융기관과 연기금이 참여할 예정이고 외국 자본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다국적 부동산 투자컨설팅 회사인 CBRE가 주관한 국제 입찰에 뉴욕 소재의 부동산 개발업체 YWA와 함께 참여해 낙찰받았다며 두 빌딩의 연면적은 11만7천㎡에 달하며 세계 각국에서 약 20여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932년 건설된 고딕양식 첨탑의 이 빌딩은 세계무역센터(WTC) 건설 전까지 맨하탄 다운타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며 AIG는 1970년대부터 이를 매입해 운영해왔다. AIG는 별도의 임대 계약에 따라 2010년 말까지 이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이 빌딩을 매입하게 될 금호와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은 뉴욕항을 조망할 수 있는 고층부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금호종합금융 김용찬 이사는 월스트릿은 여전히 세계 금융의 중심이고 미국 금융산업의 장래에 대해 낙관한다며 월스트릿이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맨하탄의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맨하탄 파인스트릿의 AIG 본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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