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벨트웨이 유료고속차선(HOT) “메릴랜드 확대는 아직 요원”
2009-06-10 (수) 12:00:00
워싱턴 벨트웨이 버지니아 쪽 구간의 유료 고속차선(HOT)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메릴랜드 쪽의 HOT 도입은 상당 기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효과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필 앤드류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 의원은 9일 “운전자에게 돈을 내고 빨리 가는 길을 사라고 하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앤드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일반적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HOT 차선 공사는 벨트웨이 중 버지니아의 스프링필드-덜레스 톨로드 진입로 구간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운전자 및 교통 전문가들은 버지니아 쪽 HOT 차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쪽으로도 계속 연결돼야 한다며 메릴랜드 쪽의 착공 여부 및 시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버지니아 쪽에만 HOT 차선이 건설될 경우 아메리칸 리전 브리지를 건너 몽고메리 카운티로 넘어가는 지점이 오히려 병목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몽고메리 카운티로 넘어가서는 체증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다.
메릴랜드는 현재 벨트웨이 HOT 차선과는 별도로 외곽 고속도로인 IC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연결하는 이 ICC는 HOT 등의 구분 없이 19마일 전 구간을 유료화 한다는 계획이다. ICC에는 별도의 HOV 차선도 도입되지 않는다.
앤드류 의원은 “전체가 유료도로인 경우와 달리 일부는 유료, 일부는 무료로 차등 운행되는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요금 부담을 더욱 느끼게 될 것”이라며 HOT 차선에 반대했다.
HOT 차선 도입과 관련,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도 앤드류 의원과 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여러 가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도입이 결정돼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버지니아 지역의 벨트웨이 HOT 차선이 메릴랜드의 참여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