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지는데 내 집 장만 해볼까”
2009-06-09 (화) 12:00:00
미국의 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이사 시즌이 겹치면서 뉴욕 일원 한인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한인 거주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북부, 베이사이드, 리틀넥 등의 주택 전문 부동산 관계자들은 올 초 10여명을 채우기 힘들었던 오픈하우스 참가자가 최근 30~40명 정도로 늘었다며 주택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던부동산의 유니스 김씨는 “지난 주 프레쉬메도우의 주택 매매를 위해 오픈하우스를 열었는데 30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3~4건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는 김씨는 “5월 초부터 바이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교통과 학군이 좋은 지역을 많이 찾는다”며 부동산 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인밀집지역 중에서 50~60만달러의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15만~25만달러대 원베드룸, 투베드룸, 코압 등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주택 구매 동향은 첫 주택 구입자 또는 주택 구매 자격이 확실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세다.지난 2년간 계속된 주택가격 급락으로 주택구입가능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고, 정부가 주택시장 부양책으로 오는 12월1일까지 첫 주택 구입자에 8,000달러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집 장만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절반 이상이 첫 주택 구입자였다.
주택 매매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모기지 지불 능력 여부 등 주택 구매 자격 조건을 갖춘 바이어들이 많다는 것도 최근 주택 시장의 특징이다.일부 부동산 브로커들은 계약 전 바이어에게 필요한 서류를 미리 요청해 구매력과 대출 가능성을 미리 점검한 후 거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웰스파고 롱아일랜드 멜빌점의 서니 지 모기지 컨설턴트는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가운데 모기지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지불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서류 조건이 많이 까다로워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보라 기자>
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