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부부 스파이’ 검거
2009-06-06 (토) 12:00:00
연방 국무부에서 일했던 전직 관리 부부가 지난 30년간 쿠바 정부에 비밀 정보를 제공하고 쿠바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혐의로 최근 체포돼 기소됐다.
5일 법무부 장관이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국무부 재직 당시 1급 비밀 취급 인가증을 갖고 있던 월터 켄달 마이어스(72)와 그의 부인 그웬돌린 스타인그라버 마이어스(71)가 쿠바 정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해 온 혐의로 기소됐다.
DC에 거주하는 마이어스 부부는 가명을 사용하며 지난 1995년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 당시 대통령을 만났고 멕시코 등지를 여행했으며 쿠바 정보 요원 등과 만나기 위해 수차례 남미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터 마이어스는 2007년 퇴직하기까지 국무부 산하 해외국에서 일했고 유럽 문제 등을 주로 취급했으며 퇴직하던 해 쿠바와 관련된 정보 보고서 200여개를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마이어스는 습득한 비밀 정보를 쿠바 요원에게 넘겨주는 장소로 워싱턴 일대의 식료품 가게를 주로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월터 마이어스는 `에이전트 202’, 부인인 그웬돌린 마이어스는 `에이전트 123’, `에이전트 E-634’로 불렸다고 정부 당국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DC 노스웨스트의 캐서더럴 애비뉴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