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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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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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erion

‘돼지, 핌프 그리고 창녀: 쇼헤이 이마무라 영화 3편’
(Pigs, Pimps and Prostitutes: 3 Films by Shohei Imamura)

▲‘돼지들과 전함들’(Pigs and Battleships)
전후 일본의 항구도시 요코수카에 주둔한 미군들과 동네 야쿠자 간의 권력투쟁을 황당무계하게 다뤘다.


▲‘곤충 여인’(The Insect Woman)
시골에서 태어나 갖은 고생을 하며 살면서도 생활에 적응하는 여인을 통해 본 20세기의 일본 여인상.

▲‘살인의도’(Intentions of Murder)
남자들의 세계에서 학대받고 사는 여인이 집에 들어온 잔인한 범죄자의 제물이 되면서 오히려 인간으로서 각성을 한다.

‘에디 코일의 친구들’
(The Friends of Eddie Coyle·1973)

보스턴 범죄세계의 변두리에 기대 서서 사는 삶에 지친 총 밀매꾼(로버트 미첨)이 자유로워지기 위해 범죄세계의 동료들을 경찰에 고발할 것을 생각한다. 서스펜스 가득한 범죄 드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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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 예수 없는 교회를 세우려는 젊은 목사를 통해 고찰한 복음주의와 영성 그리고 지옥과 구원. 존 휴스턴 감독.


Zeitgeist

‘필립 가렐×2’
(Philippe Garrel×2)



▲‘나는 더 이상 기타 소리를 듣지 못해’
(I Can No Longer Hear the Guiter·1991)
프랑스의 가렐 감독이 자신과 10년간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독일의 우상적인 여가수 니코에게 바치는 헌사. 연인을 사랑하면서도 안정된 삶을 기피하는 남자의 이야기.

▲‘비상 키스’(Emergency Kiss·1989)
자신과 무대배우인 아내의 삶에 관한 영화를 만들면서도 아내를 배우로서 고용하길 거절하는 감독의 드라마. 2장 디스크. 35달러.


Fox

‘인간사냥’
(Man Hunt·1941)

나치시대 영국의 유명한 사냥꾼이 히틀러를 사냥하기 위해 독일에 잠입했다가 게슈타포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한다.
게슈타포의 책임자는 사냥꾼이 죽은 줄 알고 그를 바다에 내던진다. 살아남은 사냥꾼은 영국으로 돌아가나 독일 소령이 영국까지 사냥꾼을 잡으러 온다. 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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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s Films

‘고양이 없는 싱긋 웃음’
(A Grin without a Cat)

전설적인 프랑스 감독 크리스 마커의 60년대와 70년대의 전 세계적 정치투쟁에 관한 3시간짜리 기록영화로 좌파운동의 성공과 실패를 담았다. 제1부 ‘연약한 손들’과 제2부 ‘잘려진 손들’로 구성됐다. 베트남 전쟁과 반전운동 그리고 파리의 1968년 5월과 소련의 체코 침공과 살바도르 아옌데와 칠레의 쿠데타 및 체 게바라와 이란의 샤와 피델 카스트로 등을 다루고 있다. 필견의 걸작. 30달러.


Kino

‘알랭 르네: 영화 10년’
(Alain Resnais: A Decade in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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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르네

▲‘나는 집에 가고 싶다’
(I Want to Go Home·1989)
신경과민한 미국의 만화가가 파리에서 열리는 자신의 작품전시회에 참석할 겸 또 파리에 살면서 자신의 미국적 속성을 잃어버리려고 애쓰는 딸도 볼 겸해서 파리에 도착한다.

▲‘멜로’(Melo·1986)
친구 간인 마르셀과 피에르는 모두 바이얼리니스트로 마르셀은 스타가 됐으나 피에르는 아름다운 부인 로맨과의 삶에 만족하고 산다. 그러나 피에르는 로맨이 마르셀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모른다.

▲‘죽을 때까지 사랑’
(Love unto Death·1984)
치명적인 발작에서 살아난 뒤 죽음에 집착하는 남자와 그의 부인이 그들의 경험을 친구인 성직자 부부에게 말한다.

▲‘인생은 장미침대’
(Life Is a Bed of Roses·1983)
행복과 상상력에 관한 3편의 경쾌한 얘기로 프랑스 영화계의 3거두들인 조르지 멜리에와 마르셀 레르비에 및 에릭 로머에게 바치는 헌사. 박스세트. 50달러.

‘엄마의 아들’
(Momma’s Man)

뉴욕에 사는 예술가인 부모 집을 찾아왔다가 감정적으로 부모와 자기가 자란 집과 또 자신의 과거에 매어 달리면서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아내와 어린 아기가 사는 자기 집에 돌아가지 않는 젊은이의 귀향 본능을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 끝이 눈물 난다. 30달러.


WHV

▲‘혁명 디렉터스 컷’
(Revolution Revisited Director’s Cut·1985)
뉴욕의 사냥꾼(알 파치노)이 군에 강제 징집된 아들을 찾기 위해 미 독립전쟁에 뛰어든다. 나스타샤 킨스키 공연. PG.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1970)
경찰 살해용의자로 도주하는 청년과 주택 개발업자의 여비서의 삶이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에서 교차한다. 끝이 장관이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첫 미국 영화로 60년대 후반의 미국을 초현실적으로 관찰했다.

▲‘비욘드 랑군’
(Beyond Rangoon·1995)
자매와 함께 버마에 휴가 차 온 여인이 정치집회의 혼란 속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다. 실화. R.

▲‘M. 버터플라이’(M. Butterfly·1993)
1960년대 중반 중국의 문화혁명을 배경으로 프랑스 외교관(제레미 아이언스)과 신비한 베이징 오페라 가수 간의 20년간에 걸친 사랑.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제를 빌렸다. R. 개당 20달러.

▲‘폴링다운’(Falling Down·1993)
삶에 지친 평범한 도시인 앤젤리노(마이클 더글러스)가 어느 복날 복잡한 프리웨이에서 도로가 막히자 차를 길 한 가운데 놓아둔 채 무작정 도시를 배회하면서 폭력으로 좌절감을 해소하려 든다.
개봉 당시 한국인을 멸시하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말썽이 됐었다. R.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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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소녀’(Fox and the Child)
10세 난 소녀와 그가 릴리라고 이름 지어준 야생 여우와의 우정과 모험. G. 28달러.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토요일 아침 만화영화’(Saturday Morning Cartoons 1960’s and 70’s Vol. 1)

1960년대 만화영화 모음집에는 2장의 디스크에 12편의 인기 있는 시리즈에서 발췌한 14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70년대 모음집에는 역시 2장의 디스크에 12편의 다른 시리즈에서 발췌한 12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됐다. 개당 27달러.

▲‘젯슨가족 시즌 2’(The Jetsons Season 2 Vol. 1)
인기 TV 만화영화 우주 가족 젯슨의 모험을 다룬 21편이 3장의 디스크에 수록됐다. 34달러.


Paramount

‘엘 도라도’(El Dorado1967)

알콜 중독자인 보안관(로버트 미첨)과 총 잘 쏘는 그의 친구(존 웨인)가 온갖 무법자들을 맞아 액션을 펼친다. 액션과 유머가 있는 웨스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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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The Man Who Shot Liberty Balance·1962)

서부의 한 작은 마을에 내려온 순진한 도시의 변호사(제임스 스튜어트)가 마을을 말아 먹는 건맨(리 마빈)을 마을에서 몰아내려 하나 역부족이다. 그를 돕는 사람이 터프한 건맨 존 웨인. 과연 밸런스를 쏜 사람은 누구인가. 존 포드 감독.


FRF

‘제3 제국의 1급 비급재판’
(The Top Secret Trial of the Third Reich)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발키리’의 실제인물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등 히틀러 암살기도에 참가했던 사람들에 대한 재판과정을 담은 기록영화. 이 영화는 나치 선전상인 요젭 괴벨스가 선전용으로 찍었으나 상영되면서 오히려 나치에 저항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만 유발케 되자 필름의 파괴를 명령했는데 유일하게 보존된 프린트가 발견됐다. 나치에 대한 저항운동과 여러 차례의 히틀러 암살시도에 관한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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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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