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즈니스 인물/ 서진덕 본촌 치킨 대표

2009-05-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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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본촌의 신화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본촌 치킨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한복판에 새로운 가맹점을 6월초에 오픈하고 9월중에는 펜스테이션 인근에 첫 번째 직영점을 여는 등 뉴욕 주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진덕 본촌치킨 대표(사진)는 “이미 뉴욕지역에 8개의 가맹점이 있지만 최소한 5개에서 10개의 직영점 추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 7 애비뉴 30 스트릿의 직영 1호점이 중요한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한 본촌 치킨 소스를 개발한 당사자인 서 대표는 2006년 플러싱에 첫 번째 직영점이 들어선 이후 1년에도 몇 차례씩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하며 지난 4년간 착실하게 시장 조사를 해왔다. 넉넉하고 순박한 인사의 서 대표는 “저는 사실 경영도 모르고 마케팅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단지 내가 발품 팔고 열심히 하면 인건비도 절약되고 분명 얻는 게 있는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다녔을 뿐이죠.”라고 말한다. 실제로 본사의 경영은 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숙부가 맡고 있고 서 대표는 제품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다.

대구 계명대 앞에서 닭갈비집을 8년간 운영했던 서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2002년 간장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본촌 소스를 개발했다. 한국에서는 “치킨 체인점 중 꼴찌에 속한다”고 말하지만 해외 시장 개발에는 누구보다 선두적인 역할을 했고 특히 뉴욕 지역에서 급속하게 가맹점 수를 늘려나갔다. 운 좋게도 주류 언론에서 앞다투어 한국의 치킨 맛을 계속 소개해줬기 때문. 최근에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수업 교재에 본촌이 소개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미드타운에 사무실 자리까지 알아볼 정도로 직영점 운영에 자신을 갖게 된 건 본촌의 맛이 분명 통한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라며 “절대 맛에 있어서는 변함없다는 믿음을 소비자에 주고 싶
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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