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칸 해변은 토플리스 천국

2009-05-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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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기자의 칸 리포트] ■ 카메라에 비친 칸 이모저모

스타는 어디서든 빛난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파파리치 컨셉트로 촬영했다는 진구처럼 칸 현지의 생생한 현장의 뒷이야기를 사진으로 더듬어봤다.


# 벼룩시장도 시네마 천국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해변 도시 칸은 모든 생활의 중심이 영화에 맞춰졌다. 칸 시내 벌어진 벼룩시장에서는 영화제와 배우에 관한 서적들로 가득하다.



# 과감한 선탠족 신기할 것 없어요

토플리스의 한 아가씨가 친구와 해변에 누워 담소를 나누고 있다. 과감히 상의를 드러낸 한 중년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과 상의를 드러낸 채 모래사장 위에 앉아 있다. 유럽에서 토플리스는 구경거리가 아니라 선탠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는데.


# 찰칵! 스타일리스트 습격사건

포토콜 중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빈이 형의 스타일리스트가 머리가 약간 흐트러진 것을 손보기 위해 카메라 앞에 나타난 것. 사진을 찍던 기자들이 파안대소했다. 혜자 선생님도 어머!하고 놀랐다.


# 김치찌개 먹고 후식은?

<마더> 상영을 마친 다음날 오후. 잠시 틈이 났다. 전날의 숙취를 달래고자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를 후다닥 먹은 뒤 다시 프렌치 모드.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에스프레소로. 에스프레소는 한국에서도 가끔 즐긴다.


# 어허, 찍지 말라니까~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난 뒤 잠시 틈이 났다. 빈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고 한 대 피웠다. 때마침 카메라가 나를 포착하는 게 느껴졌다. 나는 일부러 양 손을 저으며 어허, 안 된다니까요라며 내가 주문(?) 해 놓은 파파라치 컨셉트를 만들어 보였다.


# 역시 감독님이야

봉준호 감독님은 젠틀남이다. 포토콜 때 사진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그런 예다. 한국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 때는 바닥에 철퍽 앉으셨다. 사진을 찍는 기자들이 앉아 있어 자신도 앉은 것이라나.


# 내 눈에 비친 칸, 칸에 비친 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는 뭔가 다르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집중해 보기도 한다. 희안하게도 눈으로 볼 때와 카메라로 찍을 때는 같은 곳도 달라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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