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혈액 이용해서 피부 나이 리턴

2009-05-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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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스타들을 보면 얼굴로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요즘에는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평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같은 나이라도 얼굴 나이는 천차만별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통해 젊어지고자 하는 바람을 현실로 실현시켜준다. 보톡스, 필러에서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름과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피부의 젊음을 되찾을 수가 있는데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서도 주름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바로 PRP 자가혈 피부 재생술이 그것이다.

이는 본인의 혈액을 뽑아서 특수한 처리를 거쳐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한 후 피부에 다시 주입하는 방법으로, 치과의 임플란트, 정형외과 수술, 화상, 피부궤양 치료 등에 효과적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주름과 노화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RP(platelet rich plasma)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이란 뜻으로, 혈장 내에 혈소판이 많이 함유하도록 응축한 것을 말한다. 혈액을 원심분리하면 붉은 적혈구와 맑은 혈장으로 분리되는데, 혈장의 아랫부분에는 다수의 혈소판과 사이토카인, PDGF, TGF-BETA1, VEGF, IGF 등의 성장인자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피부의 재생과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PRP에는 이러한 혈소판들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다양한 성장 인자들이 주변 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등의 성분들을 풍부히 합성하도록 자극해 주는 효과를 가진다. 수많은 성장인자가 들어 있는 혈소판을 고농도로농축, 활성화시킨 혈장(PRP)을 주사하는 것이 치료법의 핵심이다. 자가혈 피부 재생술은 PRP를 이용해 피부를 ‘회춘’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PRP를 이용한 피부 재생술은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필러나 성장인자처럼 외부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물질이 아니므로 앨러지나 신체 거부반응이 없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성장인자들이 기존에 있던 본인의 진피 내 세포들의 증식을 지속적으로 촉진한 결과로 피부 재생이 이루어지므로 1회 시술로도 1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피부상태를 개선시킨다. 또한 박피나 레이저 치료와 비교할 때 물집이나 흉터, 색소침착 등이 생길 염려가 없다. 시술의 횟수는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한 번으로도 충분하며, 시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 PRP 자가혈 피부 재생술은 혈액응고 질환, 급성 및 만성 감염증 환자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http://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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