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업시간 연장, 활로 찾는다

2009-05-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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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시간 길어지면서 퇴근길 고객 늘어…매출증가 도움

“일찍 문 열고, 늦게 닫는다.”
불경기 극복을 위해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비즈니스들이 늘고 있다. 서머타임이 시작돼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영업 마감에 임박해 찾은 고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뉴저지의 킹 사우나는 지난 4일부터 영업 시간을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팰리세이즈팍 타운의 승인을 받아 예전에 오후 11시에서 2시간을 늘린 것이다. 킹 사우나의 조영방 부사장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영업시간을 연장한 이후 고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성수기를 맞은 네일업계에서도 많은 업소들이 영업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맨하탄에서는 오후 7시30분이었던 영업 마감시간을 최근 2시간 정도 연장한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뉴욕한인네일협회의 김용선 회장은 “5월 성수기가 시작되면 퇴근 후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업을 10시까지 하는 편”이라며 “종업원의 출근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추가 인건비 부담은 없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러 영업시간을 연장하지는 않지만 아침시간에 일찍 문을 열거나, 문 닫는 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미장원이나 이발소 등 서비스 업종일수록 이같은 경향이 뚜렷하다.뉴욕한인미용인협회의 허미경 회장은 “낮 시간이 길다보니 문 닫는 시간도 약간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이 늦게 오더라도 마감시간에 상관없이 서비스하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플러싱의 ‘기분좋은 치과’는 일요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으며, 세탁소와 세차장, 꽃 소매업체, 제과점 등도 고객들의 편리에 따라 영업 시간을 조절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이다.맨하탄 84가 소재 꽃 소매업체의 이정연씨는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길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며 “불경기지만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했는데 매
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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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를 맞아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업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팍의 킹 사우나는 최근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했으며, 내부 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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