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리얼 ‘치리오스’ 경고 조치

2009-05-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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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 심장병 질환예방 등 과대광고

한인들도 많이 먹는 인기 시리얼 제품인 ‘치리오스(Cheerios)’가 연방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제품이 심장병 질환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는 과대광고 때문이다.

FDA는 ‘치리오스’ 생산업체인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사에 보낸 경고문에서 ‘치리오스’ 제품 상자에 적힌 ‘심장병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효과’는 FDA에서 인증한 약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광고 문구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치리오스’ 제품 상자에는 이외에도 ‘치리오스를 6주 동안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4%까지 낮출 수 있다’는 광고문구도 실려 있다.


FDA는 곡물을 주요 원료로 한 제품에 대해 심장병 질환 예방 효과를 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치리오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점을 심장병 질환 예방 효과보다 더 큰 글씨로 제품 상자에 강조해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위험이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4%까지 낮춰준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한 것 역시 규정 위반인데다 곡물 이외 과일과 야채도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라는 점을 알려야 하는데 제조업체가 이 부분
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5일자로 발송한 경고문은 FDA 웹사이트에 실려 있어 일반 소비자들도 상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제너럴 밀스사는 “12년 동안 판매된 제품인데 FDA가 갑자기 시리얼 제품 자체가 아닌 광고 문구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명백한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치리오스’는 지난해 14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시리얼 업계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한인
들도 어린 아이의 간식거리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침식사 대용으로 크게 사랑받아 온 제품이다.

FDA는 제너럴 밀스사에 경고문을 받은지 15일 이내에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경고문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때 FDA는 해당 제조업체를 고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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