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황 속에서도 예금 늘었다

2009-05-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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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은행 1/4분기 실적 전년보다 10%이상 성장

전반적인 경기 침체속에서 한인 은행들도 순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예금 부문에서는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1/4분기 은행 실적에 따르면 한인 은행들의 예금은 전년 동기보다 적어도 10% 이상 성장했다. <표 참조>
나라은행과 윌셔, 우리, 신한 등 ‘빅4’는 대부분 10-30%대의 예금 신장세를 보였다. 대출이 10%대 성장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예금 신장세가 눈에 띈다.특히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NB)와 뉴뱅크, 뱅크아시아나 등은 예금고가 크게 높아졌다. 2007년 설립한 뱅크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예금고가 4배 성장했으며 2006년 오픈한 뉴뱅크도 80%의 예금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순익 감소와는 별개로 예금고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금융대란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한인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한인은행들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수수료 인상에 주력했던 미국 은행과 달리, 높은 금리를 내세운 각종 예금 유치 경쟁을 벌였었다.특히 미 주류사회에서는 한인은행과 같은 커뮤니티은행들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인의 예금이 증가하기도 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소수계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1분기에 순익은 줄었지만 예금이 높은 것은 그만큼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한인은행의 예금 및 대출 현황(1/4분기)>

은행 예금 증감 대출 증감
나라 2,098,000(1,857,395) 13% 2,090,000(2,083,084) 0.8%
윌셔 1,919,713(1,748,258) 9.8% 2,107,718(1,889,093) 11.6%
우리 1,074,718(880,269) 22% 940,520(835,368) 12.6%
신한 943,149(787,859) 19.7% 809,908(733,558) 10.4%
BNB 308,421(229,473) 34.4% 284,009(247,933) 14.5%
뉴뱅크 98,508(54,642) 80.2% 71,201(40,067) 77.7%
뱅크아시아나 86,624(17,547) 393% 70,237(17,954) 291%

* 괄호안은 2008년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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