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송금 한인들 짭짤한 환차익
2009-05-08 (금) 12:00:00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요즘 싱글벙글이다. 지난해 말 환투자 목적으로 여윳돈을 한국에 보낸 뒤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를 사고팔아 짭짤한 환차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 개월 새 200~300원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는 환율 변동폭 덕분에 지금까지 챙긴 수익이 투자금 대비 30% 이상은 족히 된다는 게 김씨의 귀띔이다.
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김 씨처럼 과감히 한국에 투자했던 한인들이 최근 환율급락으로 큰 폭의 환차익이 발생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지난 3월까지만 해도 달러당 1,500원 선에 머물며 급등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달러당 1,200원 선까지 떨어지면서 예상 밖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환차익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했던 동포들 가운데 대부분이 15~20%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원화 값이 떨어지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었다가 원화 값이 오르면 다시 달러를 사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겼다. 예를 들어 환율이 달러당 1,500원 선일 때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두었다가 최근 달러당 1,200원 선까지 떨어지자 원화를 달러로 바꾼 것. 1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몇 달 새 25달러의 이익을 보게 된 셈이 된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당 1,400~1,500원 선일 때 한국에 송금을 보낸 동포 환투자자 대부분이 최근 1,200~1,300원 선으로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금액 회수 차원에서 달러로 바꾸고 있다”며 “산술적으로 달러당 200~300원의 환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설명했다.
한편 일부 한인 투자자들은 환전을 통한 환차익 외에도 한국에 송금한 자금으로 3월부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 한국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린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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