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고용상황 “그나마 낫다”

2009-04-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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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도시 지역의 실업률이 계속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워싱턴 지역의 고용 상황은 전국적으로 가장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29일 전국 372개 도시 지역의 고용상황을 분석한 3월 실업률 통계를 발표했다.
엘크하트-고센 지역의 실업률이 연초 대비 무려 13% 포인트 상승한 18.8%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은 2월과 비교해 현상유지 혹은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우선 워싱턴 DC는 2월 10%에 거의 육박했다가 3월에는 9.5%로 약간 내려앉았다.
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모두 7%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적인 실업률 상승 추세와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서 실업률이 15% 이상으로 집계된 지역만도 18개에 달했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집계한 DC의 현재 실업자 수는 3만900명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는 2만8,900명, 메릴랜드는 2만7,000명의 구직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의 실업률 7%는 지난 17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주들이 계속 상승하는데 반해 전 달보다 높아지지는 않았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3.6%에 비해서는 거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버지니아 고용위원회는 건설업의 부진과 춥고 비가 많이 오는 등의 날씨 탓에 옥외 활동이 억제되면서 고용 상황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부활절이 3월이 아닌 4월에 있어 3월 통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에서는 역시 북버지니아 지역이 5.2%로 실업률이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의 엘 센트로로 무려 25.1%를 기록했다.
2위는 같은 캘리포니아의 메르세드(20.4%)가 차지했다.
전국 평균 실업률은 4반세기 만에 가장 높은 8.5%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실업률이 5% 미만인 곳은 에임스(아이오와), 유마-메이유-케인-티보둑스(루이지애나), 맨해턴(캔사스), 루복(텍사스) 등 15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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